프랑스 대통령도 못피한 코로나19…총리도 자가격리(종합)

입력 2020-12-17 19:25   수정 2020-12-18 11:31

프랑스 대통령도 못피한 코로나19…총리도 자가격리(종합)
마크롱 대통령 증상 나타나자 검사 후 양성 판정 받아
레바논 방문 등 취소…"원격으로 업무 및 활동 수행"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을 접촉한 장 카스텍스 총리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어떤 증상을 보였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자가 격리 중에 있으며, 계속해서 국정을 책임지면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의 규정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동안 자가 격리를 진행한다.
엘리제궁은 "대통령은 원격으로 업무를 하고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예정됐던 레바논 방문 등 이동이 필요한 일정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어떻게 코로나19에 확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접촉한 이들을 확인한 뒤 확진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장 카스텍스 총리 역시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을 가져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에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주요국 정상 중 가장 먼저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회복했다.
프랑스는 유럽 내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나라 중 하나로 현재까지 5만9천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1만7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프랑스는 지난 10월 30일 전역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가 지난 15일 해제했다.
그러나 여전히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는 외출이 금지된다.
정부는 애초 크리스마스 전날과 새해 전날에 야간통행금지를 풀려고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오는 24일만 예외로 야간통금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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