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방콕 남서쪽 사뭇사콘주(州)에서 이번주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7세 새우 도매상의 가족 및 친지 3명이 18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새우 도매상과 접촉한 태국인 2명과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지역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로써 사뭇사콘주에서 이틀 사이 모두 12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미얀마를 주목하고 있다. 사뭇사콘주에도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수천 명이 해산물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CCSA 대변인은 "아직 봉쇄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면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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