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자금애로 해소 위해 최대한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가 21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채권단은 법원 결정을 예의주시하면서 회생 프로그램을 마련할 경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법원의 시간"이라며 "채권·채무가 동결되는 상황에서 법원이 회생 프로그램을 짜게 될 경우 채권단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생 신청으로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쌍용차[003620]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 연장 여부 결정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분위기도 흘렀다.
산은의 다른 관계자는 "쌍용차에 대해 다각도로 여신 연장을 포함해 지원 방안을 검토했는데 더는 연장 검토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사재산 보전 처분 신청서,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함께 냈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사 재산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협력업체에는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산은의 입장이다.
산은의 정책금융 프로그램 활용과 대출 만기 연장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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