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아직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다른 지점들에서 훨씬 더 높은 (전염률이) 발생했고 우리는 이를 통제했다"며 "그런 점에서 이 상황은 통제 불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각국 정부에 지속적인 방역 조처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가동 중인 조처들은 올바른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쩌면 조금 더 강력하고 오랫동안 그것을 해야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데 조금 더 효과적으로 변했다고 해도 그것은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자리한 WHO 유럽 사무소도 전날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조치 강화를 촉구했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염력이 한층 더 강해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확산하자 영국 정부는 런던 등 남동부에 긴급 봉쇄 조처를 단행했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은 재빨리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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