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양의 나라로도 널리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양의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최근 통계 자료에서 지난 6월 기준 뉴질랜드의 양 개체 수가 2천620만 마리로 1년 전보다 70만 마리(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의 인구 대비 양 개체 수는 지난 1982년 가장 많을 때 1명당 22마리까지 갔으나 지금은 5마리에 불과하다.
통계청의 애나 크르포 농업생산 통계 담당관은 "양의 개체 수가 지난 2012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숫자가 어떤 해에는 약간 증가하기도 했지만 지난 1982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양 개체 수 감소는 북섬 일부 지역의 여름철 가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며 "뉴질랜드의 양 개체 수는 인구 1명당 22마리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1982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지금은 인구 1명당 5마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양고기 수출은 개체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약 40억 달러(약 3조1천341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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