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5∼6월까지 9천만 회분 확보 계획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구 1억6천만 명의 방글라데시가 내년 상반기 이내에 자국민 4천500만 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2일 데일리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내년 5∼6월까지 4천50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칸드케르 안와룰 이슬람 내각 차관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1월말이나 2월초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천만 회분이 우선 확보된다.
이 백신은 인도의 제약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에 의해 전달될 예정이다. 세룸 인스티튜트는 현재 인도에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7월까지 4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여기에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내년 5∼6월께 6천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이내에 총 9천만 회분의 백신이 확보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는 1명당 2회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물량으로 4천500만 명에 대해 접종할 수 있다.
이날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2천18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천 명대 초중반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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