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형 수산시장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넘어…인근 지역 퍼져

입력 2020-12-22 17:14   수정 2020-12-22 17:29

태국, 대형 수산시장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넘어…인근 지역 퍼져
방콕 등 8개주 거주자 확진…"1~18일 수산시장 방문자 검사받아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방콕 남서쪽 사뭇사콘주 대형 수산시장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확진 사례가 방콕 등 인근 지역으로 퍼지면서 2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라삭 위칫상스리 사뭇사콘 주지사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24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마하차이 수산물시장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1천6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위라삭 주지사는 확진자 중 90%가량은 이주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마하차이 수산시장에서는 미얀마 이주노동자 수천 명이 새우잡이 배나 새우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8월부터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했고, 최근에는 매일 1천 명가량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태국 당국은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 중 적지 않은 수가 태국-미얀마 국경의 숲이나 강 등 '자연 구멍'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도 이날 42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중 397명이 사뭇사콘주 대형수산시장과 관련된 이주노동자들이며, 태국인 지역감염자 16명도 모두 수산시장과 관련된 이들이라고 CCSA는 설명했다.
이들은 방콕, 사라부리, 파툼타니, 사뭇쁘라깐, 차청사오, 나콘파톰, 펫차부리 등 8개 주에 거주 중이라고 CCSA는 언급했다.
CCSA는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이 수산시장을 찾은 이들이 22개 주에 걸쳐 약 1천 명에 달한다면서,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태국어와 미얀마어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모든 이주노동자는 사뭇사콘주를 들고 나는 것이 금지된다면서, 당국이 제공하는 음식 및 식수를 이용해 현재 머무는 기숙사 등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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