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빅3', 사흘간 LNG선·컨테이너선으로 5조원 수주(종합2보)

입력 2020-12-23 18:33  

한국 조선 '빅3', 사흘간 LNG선·컨테이너선으로 5조원 수주(종합2보)
한국조선해양, 총 16척 2조4천억원 수주…삼성중공업도 LNG선만 8척 계약
대우조선해양, 컨테이너선 6척 막판 수주…"코로나에도 선방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 '빅3'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이 사흘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며 총 5조원이 넘는 계약 성과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던 이들 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뒷심을 제대로 발휘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버뮤다와 파나마 소재 선사들과 총 3척의 LNG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6천122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9척의 LNG선을 수주해 총 1조8천237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컨테이너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7척을 5천820억원에 수주한 것까지 더하면 사흘간 총 2조4천억원을 수주한 셈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계약으로 올해 총 116척(100억 달러)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110억 달러)의 91%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달에만 총 28척(36억 달러)을 계약하는 뒷심을 보였다.
삼성중공업도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천15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사흘간 LNG선만 총 8척(1조6천300억원)을 수주했다.
또 누적 수주 실적을 55억 달러로 끌어올리며 연간 수주 목표(84억 달러)의 65%를 기록했다.

두 업체가 사흘간 총 17척을 수주한 LNG선은 프랑스 토탈이 진행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발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다른 '빅3'인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막판 '잭팟'을 터트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83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1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등 총 32척(54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 달성률을 75%로 끌어올렸다.

'빅3' 업체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수주한 선박 수는 총 30척으로, 총 계약금액은 5조1천억원이 넘는다.
선가가 높은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대부분이라 계약금액도 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원래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특히 올해는 대형 계약이 연말에 쏠렸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빅3' 업체가 올해 목표치를 어느 정도 달성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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