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품질평가' 결과…이용자 만족도 순위는 LGU+→KT→SKB 순
실시간 채널·VOD 개수는 KT가 가장 많이 확보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올해 VOD(주문형비디오)의 광고 시간이 16초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을 바꿀 때 소요되는 '채널 전환 시간'과 셋톱박스를 켠 후 영상이 나올 때까지의 '셋톱박스 시작 시각'도 전년 보다 단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3일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유료 VOD 한 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인 VOD 광고 시간은 평균 16.12초로 지난해보다 3.48초 줄어들었다.
매체별로 IPTV의 광고 시간은 전년(26.14초)보다 4.54초 단축된 21.6초였고, 케이블TV의 광고 시간은 전년(15.67초)보다 2.84초 준 12.83초였다.
특히 SKB의 광고 시간은 전년(29.93초)보다 50% 단축된 15.85초로, 사업자 중 가장 큰 폭으로 광고 시간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에서는 CMB의 광고 시간이 0초를 기록했다.
콘텐츠 다양성 부문을 보면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61.6개, VOD는 평균 3만4천559편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KT의 실시간 채널 개수가 312개로 사업자 중 가장 많았다. SKB는 267개, LG유플러스[032640]는 264개를 기록했다.
VOD 개수를 따져봤을 때도 KT는 4만2천300개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VOD를 확보했다. SKB는 3만4천964개, LG유플러스는 3만1천715개였다.
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3초로 전년(1.36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채널 전환시간은 IPTV는 전년(0.89초)보다 0.2초 증가한 1.09초, 케이블TV는 전년(1.45초)보다 0.05초 준 1.40초, 위성방송은 전년(2.27초)보다 0.79초 준 1.48초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의 채널 전환시간이 0.89초로 가장 빨랐고, KT스카이라이프는 1.48초로 전년(2.27초)보다 35% 채널 전환시간이 단축됐다.
셋톱박스 시작 시각은 평균 3.04초로 전년(3.68초)보다 0.64초 줄어들었다. 매체별 셋톱박스 시작 시각은 IPTV가 전년(3.92초)보다 1.68초 단축된 2.24초를, 케이블TV는 전년(3.60초)보다 0.01초 준 3.59초, 위성방송은 전년(3.39초)보다 0.66초 준 2.73초였다.
사업자별로는 SKB의 셋톱박스 시작 시각이 1.84초로 사업자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 체감품질은 평균 4.57점으로 전년(4.59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매체별로는 IPTV의 영상 체감품질이 4.63점으로 전년(4.66점)보다 0.03점 낮아졌고, 케이블TV는 4.52점으로 전년(4.56점)보다 0.04점 낮아졌다. 위성방송은 4.60점으로 전년(4.58점)보다 0.02점 올랐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0.1점이었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 만족도가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 만족도가 53.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가단 985명이 가입·설치·이용·A/S·상품변경·해지 등 유료방송 서비스의 전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한 수치다.
매체별로는 IPTV의 만족도가 62.8점, 케이블TV 59.4점, 위성방송 57.3점을 기록했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가 64.2점을 기록해 가장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62.5점을, SKB는 61.6점을 기록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과 지역 개별 케이블TV를 포함해 총 18개 사를 대상으로 VOD 광고 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채널 전환시간, 셋톱박스 시작 시각, 채널 음량 수준, 영상 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이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 처음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를 한 이래로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자 간 건전하고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과 항목 등을 개선·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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