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한일·일한 의원연맹이 내달 도쿄에서 합동 세미나를 열고 악화한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2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은 전날 간부회의를 열어 내달 13일 도쿄에서 한국 카운터파트인 한일의원연맹과 합동세미나를 열기로 확정했다.
일한의원연맹은 이 세미나에서 징용 소송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냉각된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의원연맹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도쿄를 방문했던 김진표 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신년회에 맞춰 한일 오피니언 리더가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1998년 한일 공동파트너십 선언을 한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를 거론하며 양국이 "대국적 견지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할 수 있다면 고마운 일"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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