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브라질 보건 당국은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가 50%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노백과 함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코로나백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에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긴급 사용 승인이 될 수 있는 백신의 예방률을 50% 이상으로 규정했다.
상파울루주 보건 당국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50%를 넘기는 것이었다"며 "만약 예방효과가 51%라면 보건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고, 그것은 축하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코로나백의 최종 임상시험 자료 공개는 연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시노백측이 임상시험 자료 공개일을 15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노백과 부탄탕 연구소는 1만3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임상시험 참가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와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자사 백신이 각각 94.1%와 9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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