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약 40㎞로 배달에 투입…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설립한 회사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자율주행차량 스타트업 누로(Nuro)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유료 자율주행 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누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 주행차를 이용해 음식과 의약품 등을 일상적으로 배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도요타 프리우스 자율주행차와 저속 자율주행 전기배달차 'R2'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송은 기상 조건이 좋은 날에만 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마일(약 40㎞)로 제한된다.
또 영업지역이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샌머테이오 카운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한정되며 허가된 특정 도로만을 주행할 수 있다.
누로는 지난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가 탑승한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주행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에는 9개 도시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2대에 대한 도로 시험주행을 허가받았다.
또 2월에는 교통부로부터 2년간 최대 5천대의 'R2'에 대한 운행 승인을 획득했다. R2는 운전대와 페달, 백미러 등이 없는 자율주행 배달 전용 전기차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티 뷰에 본사가 있는 누로는 구글 자율주행 사업부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2명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9억4천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달에도 5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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