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8일 승인 전망…화이자 이어 두번째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영국에서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이 임박했다고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이곳 영국에서 개발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을 받기 위한 전체 자료를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제출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들은 옥스퍼드대 백신이 다음주 초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MHRA 전문가들이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해 오는 28일 또는 29일까지는 승인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같은 시점은 앞서 보도된 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하고 8일부터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약 5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영국은 이미 옥스퍼드대 백신 1억회 접종분을 주문했으며, 400만회는 당장 사용 가능하다.
이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국 수천곳에서 훨씬 쉽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생산 또한 대부분이 영국에서 이뤄져 공급도 쉬워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 정부도 이 백신 2천만 접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마쳤다.
한편 영국 당국은 옥스퍼드대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접종 분량 차이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수주간 최종 자료 제출을 기다려야 했다.
당국은 화이자에 이어 옥스퍼드대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한주에 수백만회 접종이 가능해지며, 내년 3월까지는 2천만명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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