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수산물 코로나19 안전 확인될 때까지 유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한 대형 수산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라오스가 태국산 수산물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25일 네이션과 라오시안 타임스 등 태국·라오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오스 산업통상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태국산 신선 및 냉동 수산 식품을 대상으로 한 수입 중단 조처를 시행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양국이 태국산 수산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산업통상부는 설명했다.
이는 방콕 남쪽 사뭇사콘주에 있는 태국 최대 규모 중 한 곳인 마하차이 수산물 시장에서 지난주 60대 새우 도매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집단 감염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태국 어업국 미삭 빡디콩 국장은 전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해산물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전날까지 이 수산물 시장과 관련된 확진자는 태국 내 최소 25개 주에서 1천200명을 넘어섰다. 태국 내 누적 확진자 5천829명의 약 5분의 1가량이다.
확진자 중 90%가량은 이 시장 및 주변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로 알려졌다.
태국 보건 당국은 지난 8월부터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한 미얀마에서 불법 입국한 이주노동자들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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