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내년 2월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25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내년 2월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만남에서는 주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방미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외무상은 "(스가 총리의 방미) 일정 조정은 지금부터"라며 내년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고서 '1~2개월' 후 스가 총리 방미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스가 총리 본인은 지난 23일 TV도쿄(테레비도쿄)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의 미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2월 중이 하나의 목표"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트럼프 정권이 '톱다운'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지만 바이든 정권은 쌓아 올리는 '어프로치'(접근법)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토니 국무장관 지명자와 의제를 사전 조율해 성과를 내는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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