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식료품 판매점발 태국인 수십명 확진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외교부는 한국에서 태국인 노동자 수십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영사 조력 등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2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타니 상랏 외교부 공보국장은 태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한국 당국이 지난 24일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한 태국 대사관이 확진자들과 접촉 중이며 영사 조력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타니 국장은 언급했다.
타니 국장은 첫 확진자는 식품 회사에서 일하는 태국인으로, 동료 태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자주 찾는 충남 천안의 한 식당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노동자는 이후 해당 지역에 사는 동료 태국인 노동자 90명과도 접촉했다.
태국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도 대사관 측이 주한 태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태국 보건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메신저 그룹에 가입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은 25일 밤 현재 천안의 외국인 대상 식료품 판매점과 관련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도내 태국인이 49명(충북 확진자 포함)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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