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보도…"이르면 27일 규제당국 사용승인"
"스포츠스타디움 접종센터 만들어 200만명 접종 계획"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영국 정부가 다음 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백신 대규모 보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주 안에 200만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차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이 며칠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 다음 달 두번째 주에는 스포츠 스타디움이나 회의장에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설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승인이 이르면 27일 떨어질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1일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위한 전체 자료를 제출했으며 MHRA는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쉬지 않고 심의를 계속해왔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서방 국가들보다 먼저 지난 8일 공식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을 얻으면 이미 접종에 들어간 화이자 백신보다 보급이 수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영하 70도에 달하는 초저온에서 보관·운송돼야 하는 상대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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