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0만명 이상 코로나 검사…순이구 '전시상태' 선언

입력 2020-12-27 11:13   수정 2020-12-27 11:22

베이징 100만명 이상 코로나 검사…순이구 '전시상태' 선언
랴오닝성 감염자 10명 추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과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랴오닝 7명, 베이징 5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밖에 본토 무증상 감염자도 4명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별도 집계한다.
베이징은 100만명 넘는 주민을 상대로 대규모 핵산검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확진자 5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모두 순이(順義)구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4명은 순이구에 있는 한 업체의 직원이며 무증상 감염자 1명은 택시기사다.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순이구는 이미 전날 구 전체의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여러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13개 지역에서 전원 핵산검사를 벌이고 있는데 대상 인원은 80만명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8일 차오양(朝陽)구의 한 호텔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5개월만에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이 다시 나왔다.
이후 순이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됐으며 도심 시청(西城)구에서도 감염자가 있었다.
최근 베이징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교민들의 우려도 높아졌다.
순이구에 사는 한 20대 확진자가 한국인이 많이 사는 차오양구 왕징(望京) 지역의 한 미국계 기업에서 일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왕징과 동후(東湖) 등 차오양구 3개 지역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전 주민 검사에 들어갔다.
차오양구는 26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23만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랴오닝성에서는 전날 선양(瀋陽)과 다롄(大連)에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모두 10명 보고됐다.
다롄에서는 확진자 4명, 무증상 감염자 2명이 확인됐고 선양에서는 확진자 3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왔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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