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년 2월 코로나 백신 첫 도착…인구 15% 접종분"

입력 2020-12-28 15:43  

레바논 "내년 2월 코로나 백신 첫 도착…인구 15% 접종분"
보건부 "화이자로부터 2월 중순 수령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레바논은 내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로부터 공급받는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2월 중순 화이자 백신을 수령할 예정이며, 인구 중 15%에 접종 가능한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인구 중 20% 접종분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는 코백스(COVAX)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장관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 백신의 상표명은 밝히지 않았다.
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레바논 인구는 600만 명 정도로, 지난 2월 코로나 확산 이후 누적 확진자는 17만1천662명, 사망자는 1천394명이다.
앞서 당국은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야간 통행 금지를 완화하고 술집, 나이트클럽 영업 재개를 허가했다가 병상 부족 가능성을 경고해온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중동 국가인 레바논은 1975∼1990년 내전 이후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했으며, 유엔에 따르면 인구 절반 이상이 빈곤 상태로 집계됐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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