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년 9월말까지 회원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억도즈 보급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28일(현지시간) 곧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생산량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내년 9월 말까지 회원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2억 도즈를 보급한다.
슈판 장관은 이날 ZDF방송에 출연해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예를 들어 헤센주 마부르크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목표는 내년 2∼3월부터 추가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는 생산량을 거대하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9월 중순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로부터 독일 서부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바이오엔테크는 1년에 7억5천만 도즈 생산이 가능한 이 시설을 조기에 가동하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본계획에 따른 내년 생산량은 13억 도즈다.
EU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9월 말까지 계약한 백신 2억도즈의 공급을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EU가 회원국에 보급한다.
EU집행위원회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 밖에 EU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양측간 계약에 옵션으로 포함된 1억도즈 추가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보건부는 올해 연말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30만 도즈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1분기에는 1천100만∼1천300만 도즈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주당 67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이후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이 모두 승인을 받으면 독일에는 내년에 모두 3억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될 전망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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