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8천억원 순매수 전환…기관은 순매도
<YNAPHOTO path='PCM20201102000213990_P2.gif' id='PCM20201102000213990' title='코스피 상승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32%) 오른 2,817.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7%) 오른 2,810.5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배당락 전날 종가(2,808.60)보다 44.27포인트(1.58%) 낮은 2,764.33으로 추산했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투자 참고 지표다.
현금배당락지수를 고려하면 이날 오전 코스피가 2%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재정부양책에 서명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87% 각각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상승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99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천68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천547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기관은 배당이익을 얻고자 지난 3거래일간 주식을 순매수해왔다. 같은 기간 개인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등을 위해 주식을 순매도해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 동안 2조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던 금융투자의 매물 출회 여부가 중요하다"며 "대주주 요건의 시한에서 벗어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재개와 강도도 확인해 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068270](8.09%), LG전자[066570](6.83%), 삼성SDI[006400](2.68%), 삼성전기[009150](2.39%) 등이 강세였다.
KB금융[105560](-4.06%), 신한지주[055550](-3.88%), SK텔레콤[017670](-3.04%), 삼성생명[032830](-1.60%)은 배당락 등을 반영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87%), 운수창고(1.48%), 전기·전자(0.89%)가 강세였고, 은행(-5.21%), 증권(-2.80%), 보험(-2.67%)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07포인트(1.95%) 오른 945.0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17%) 오른 928.58로 개장해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웠다.
거래소가 추산한 코스닥지수의 현금배당락 지수는 전날 종가(927.00)보다 4.42포인트(0.48%) 낮은 922.58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천76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천225억원, 외국인이 44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알테오젠[196170](9.8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73%), 씨젠[096530](5.77%), 에이치엘비[028300](5.15%) 등이 5% 이상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1.93%), SK머티리얼즈[036490](-1.62%), CJ ENM[035760](-0.71%)은 약세였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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