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1월 주식과 회사채 시장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달보다 2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국내 기업의 11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6조2천838억원으로, 전달보다 21.3% 감소했다.
이 중 주식 발행은 21건, 8천713억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9천626억원)등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유독 많았던 10월에 비해 29.7%가 줄었다.
IPO는 12건으로 10월보다 6건 많았지만, 금액은 3천651억원으로 66.0% 줄었다.
유상증자는 9건, 5천61억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5건, 201.5%나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15조4천125억원으로 전달보다 20.7% 감소했다. 계절적으로 회사채 시장 약세 시기인 탓에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10월보다 발행이 줄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44.2% 감소한 1조5천900억원이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졌고,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인 채권의 비중은 71.1%로 전달보다 25.6%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발행액은 17.3% 감소한 11조4천939억원, ABS 발행액은 13.8% 감소한 2조3천286억원이었다.
11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38조5천490억원으로, 전달보다 12.5% 증가했다. CP는 36조2천164억원, 단기사채는 102조3천326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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