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백·아스트라제네카 이어 세번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품질관리를 인정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전날 화이자에 코로나19 백신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부여했다.
이는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가위생감시국의 승인 요건 가운데 하나로 긴급사용 승인이나 공식 등록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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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생감시국은 지난주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도 인증을 부여했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승인받은 백신은 없다.
백신 사용 승인은 내년 1월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를 대신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구매와 자체 생산을 추진하는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국가위생감시국의 승인이 내년 1월 15일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내년 1월 말부터 의료인력과 고령자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본격적인 대규모 접종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50만4천833명, 누적 사망자는 19만1천570명으로 집계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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