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니스·스트라스부르 등 해당…3차 봉쇄령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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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통행금지 시작시간을 일부 지역에서 오후 8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대로 5천명 아래로 내려가기는커녕 한 달 넘게 1만명을 상회하는 데 따른 조치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 세번째 봉쇄령을 내리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제한 조치를 해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금 시간을 앞당기는 조처가 내려지는 지역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그랑테스트, 오베르뉴론알프, 부르고뉴프랑슈콩테, 알프마리팀 등을 거론했다. 각각 스트라스부르, 리옹, 브장송, 니스를 중심 도시로 삼고 있는 광역주(레지옹)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해당 조치는 내년 1월 2일부터 적용된다.
나머지 다른 지역에서는 오후 8시∼다음날 오전 6시 사이 통행을 금지하는 기존 조치가 일단 다음달 7일까지 유효하다. 정부는 평가를 거쳐 이들 지역의 야간 통금 해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천395명 늘어 257만4천4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병원에서 384명, 지난 7일간 요양시설에서 585명 증가해 6만4천78명이 됐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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