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경기전망지수 2개월 연속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영향으로 중소기업 경기가 지속해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천150개를 대상으로 '2021년 1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한 결과 새해 첫 달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65.0으로 올해 12월보다 7.0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수는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다. 내년 1월 SBHI는 올해 같은 달보다는 16.3포인트 낮은 것이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로 경기 전망 수치가 하락했다"며 "내수 위축과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1월 SBHI는 66.6으로 이달보다 6.5포인트, 비제조업은 59.6으로 9.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58.2로 9.2포인트, 건설업은 66.8로 8.2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중에서 소상공인 주력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28.1로 25.7포인트나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은 주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 내수 부진(70.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상승(40.1%), 업체 간 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 지연(21.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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