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카카오뱅크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10월 말과 11월 중순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최근 완료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세계 4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미국의 TPG캐피털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카카오뱅크의 새 주주로 참여했다.
두 회사의 투자 규모는 각각 2천500억원이며, 주당 발행가는 2만3천500원이다.
구주주들은 배정받은 5천억원에 대해 29일 주금을 납입했다.
이번에 TPG캐피털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새 주주로 참여하면서 주주 간 지분율도 조정됐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주 구성을 보면, 카카오[035720](31.78%),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7.10%), 한국투자금융지주[071050] (4.67%), 국민은행(9.35%), 넷마블[251270](3.74%), 서울보증보험(3.74%), 우정사업본부(3.74%), 이베이코리아(3.74%), 텐센트(3.74%), 예스24[053280](1.87%), TPG캐피털(2.61%), 앵커에쿼티(2.61%), 기타(1.32%)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 완료 후 카카오뱅크의 총발행주식수는 4억765만3천37주다. 자본금은 2조383억원, 납입 자본은 2조8천256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20%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손실 흡수력을 제고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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