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명적인 전염병 대비 위한 '경종'으로 삼아야"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큰 위험이 찾아올 것에 대비해 국제 사회가 공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올해 마지막 화상 브리핑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세계 구석구석 영향을 미칠 만큼 아주 심각했으나, 이것이 반드시 '큰 것'(the big one)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라이언 팀장은 "올해 팬데믹을 '경종'으로 여겨야 한다"며 "앞으로 계속될 이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모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보고된 이래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더 치명적인 전염병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뒤 팬데믹으로 이어졌고, 약 1년 만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20개국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거나 백신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강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폭발적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꽤 긴 시간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이며 다음 팬데믹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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