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오른 2,870대로 폐장…삼성전자 '8만전자' 실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했다.
이날까지 4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한 해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5포인트(-0.01%) 내린 2,820.36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90억원, 기관은 1천96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천1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전기·전자, 서비스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3.45%), SK하이닉스[000660](2.16%), NAVER[035420](3.36%), 삼성SDI[006400](4.49%)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크게 올라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8만1천원으로 마감, 종가 기준 처음으로 8만원을 돌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달러화 자산 선호가 부각됐다"며 "이런 분위기가 오늘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내년도 주택공급 확대 기대에 건설업이 3.29% 올랐고, 전기전자(3.13%), 전기가스업(3.09%), 기계(2.24%), 서비스업(2.02%) 등이 강세였다.
은행(-0.45%), 보험(-0.05%)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51개, 내린 종목은 191개였다. 보합은 63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17조7천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에 마감했다.
지수는 0.03포인트(0.00%) 내린 957.38로 개장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천23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28억원을 기관은 35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알테오젠[196170](1.41%), 카카오게임즈[293490](1.21%), 에이치엘비[028300](1.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1.20%) 등이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4.60%), 펄어비스[263750](-4.16%), 씨젠[096530](-3.1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6억2만주, 거래대금은 16조4천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8원 내린 달러당 1,086.3원에 거래를 마쳤다.
<YNAPHOTO path='PCM20201102000213990_P2.gif' id='PCM20201102000213990' title='코스피 상승 (GIF)' caption='[제작 남궁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