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09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8원 내린 달러당 1,086.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4원 내린 달러당 1,091.7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점점 키워 1,080원대로 내려앉았다.
달러화가 대부분의 통화에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기 부양책을 포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온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보통 마지막 거래일에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 물량을 많이 낸다"며 "국내 증시 호조도 환율 하락 압력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51.14원이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052.88원)에서 1.7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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