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부·보건부 첫 영유아 식생활 가이드라인 마련
6개월 뒤 알레르기 적응…2세 뒤 설탕은 하루 칼로리 10% 이하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갓난아기에게 최소 6개월 동안 모유만 먹이고 2세 미만 때는 절대로 설탕을 주지 말라는 미국 정부의 권고가 나왔다.
ABC 뉴스는 미국 농무부와 보건복지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침에 따르면 6개월 미만 신생아는 모유만 주고, 모유를 구할 수 없다면 철분 강화 분유를 먹어야 한다.
생후 6개월 정도 뒤에는 다른 음식과 함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먹이면 좋다.
지침서는 "생후 첫해에 땅콩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땅콩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2세 미만 아이에게는 설탕,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설탕이 첨가된 음식을 줘서는 안 되고, 2세 이후라도 설탕량을 하루 칼로리의 10% 이하로 제한하라고 조언했다.
임신한 여성과 모유 수유하는 여성이 1주일에 8∼12온스(220∼340g)의 해산물을 먹으면 아이의 두뇌 발달에 좋다.
술은 하루에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남성의 음주량을 하루 1잔(맥주 12온스 한 캔, 와인 5온스 한 잔)으로 제한하자고 했으나 정부는 지나친 제한은 사회적·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2잔으로 조정했다.
이밖에 포화 지방과 나트륨 대신 과일과 야채를,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시리얼 대신 곡물을 먹을 것을 제안했다.
소다, 설탕 함유 음료, 디저트, 과자, 사탕, 달콤한 커피와 차 등은 자제하라고 했다.
농무부 관계자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매일, 매끼 건강한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