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의 박노완 대사와 공관 직원들이 베트남 노래로 뮤직비디오를 제작, 현지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박 대사 등은 최근 현지에서 연말연시에 많이 부르는 곡인 '쿡 쑤언(봄의 노래)'을 열창했다.
또 한복과 베트남 전통 의상 차림으로 관련 영상을 촬영해 5분가량 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페이스북 계정과 유튜브 등에 올렸다.
박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에도 견고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왔다"면서 "외교관과 대사관 직원들이 전하는 '봄의 노래' 가사처럼 한국과 베트남 국민이 따뜻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뮤직비디오 말미에 베트남어로 행복과 성공을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1주일 만에 조회 수 1만 건을 돌파했고,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베트남 노래 정말 잘 부른다', '정말 멋지다', '감사하다'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도 이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그러자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알려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일본, 싱가포르 대사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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