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On바다해양방송 유튜브 생중계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대부분 해돋이 명소가 폐쇄됨에 따라 집에서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이어도의 일출을 자체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어도는 마라도 남서쪽 149㎞에 있는 수중 암초로, 오래전부터 '천리 남쪽 바다 밖에서 파도를 뚫고 하얗게 솟아오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와 '신비의 섬'으로 불려 왔다.
10m 이상의 높은 파도가 몰아칠 때만 순간적으로 물결 속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이 같은 이야기와 별명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한국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을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국내 최초의 무인해양과학기지가 설치돼 있다.
이어도의 새해 일출은 내년 1월 1일 오전 7시37분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해돋이 명소인 해운대보다는 5분 정도 늦지만, 강릉 경포와 정동진보다는 약 3분 빠르다.
해양조사원은 1월 1일 오전 7시부터 'On바다해양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어도의 해돋이 광경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댓글을 통해 궁금한 사항은 실시간으로 묻고 답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담당자와 해양예보방송 캐스터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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