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9일 사망 1만8천570명으로 9월 이후 가장 많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월간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6개 매체가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사망자는 1만8천500여 명으로 집계돼 지난 9월(2만2천371명) 이후 가장 많았다.
월간 사망자는 지난 7월 3만2천91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11월엔 1만3천263명까지 줄었다.
1개월 단위로 집계되는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브라질에서는 이달 들어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폭이 커졌다. 한때 신규 확진자는 7만 명 안팎, 일일 사망자는 1천여 명을 기록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56만3천551명, 누적 사망자는 19만2천68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5만8천718명, 사망자는 1천111명 늘었다.
이달 들어 일일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은 것은 17일(1천92명) 이후 두 번째이며,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9월 15일의 1천113명 이후 가장 컸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10개 주는 사망자 증가세를 나타냈고 11개 주는 눈에 띄게 늘거나 줄지 않으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6개 주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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