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영하 10도 사흘 이상 지속되면 결빙 AS 급증"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전국적으로 세밑 한파가 몰아치면서 세탁기 결빙 주의보가 내려졌다.
31일 삼성전자서비스가 2015년 이후 세탁기 애프터서비스(AS)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결빙과 관련한 AS 신청 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볼 때 세탁기 AS건 중 결빙이 원인인 경우가 2015년 1.7%, 2019년에 1.5%였으나 2016년과 2018년에는 각각 8.5%, 10.9%로 크게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6년은 1월18일부터 25일까지, 2018년은 1월23일부터 30일까지 각각 8일 연속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졌다. 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결빙 AS 신청도 늘어난 것이다.
특히 최근 5년 새 세탁기 AS 최다건수를 기록한 2018년 겨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총 21일로 다른 해 평균 7일의 3배에 달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별도 난방이 되지 않는 일반 주택 베란다의 온도도 영하로 내려가 세탁기 결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올해 세밑 한파에 이어 내년 초에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탁기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세탁기 결빙의 절반 이상은 배수호스, 배수펌프 등 배수부에서 발생한다"며 "세탁기 비치 공간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는 곳이라면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꼭지의 보온과 세탁기·호수 등의 잔수 제거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달부터 고객들에게 세탁기 결빙 예방법을 알려주는 '동절기 플러스케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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