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가치 29% 떨어져…2017년부터 4년째 하락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한해 거래를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전날 119,017포인트를 기록, 2019년 마지막 거래일(115,645포인트)과 비교해 2.9% 올랐다. 이로써 2016년부터 계속된 상승세를 5년째 이어갔다.
전날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120,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꺾이면서 올해 최고치인 1월 23일의 119,527포인트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3월 23일 63,569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021년에도 보베스파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코로나19와 정치적 불확실성, 더딘 경제회복, 공공부채 증가 등이 겹치면서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5.19헤알에 마감했다.
이날도 외환시장이 열렸으나 거래량이 극히 적어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헤알화 환율은 올해 초 달러당 4.0헤알 선에서 시작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화한 뒤인 5월 13일에는 5.9헤알을 웃돌기도 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헤알화 환율은 29% 넘게 올랐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헤알화 가치 하락세는 2017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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