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보건부 장관 할라 자예드는 2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달 중 노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이집트와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앞서 이집트는 지난달 10일 시노팜 백신을 처음으로 받았다.
이집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과 더불어 규제 조처도 강화했다.
3일부터 지하철역,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50 이집트 파운드(약 3천500원)의 과태료를 바로 부과하기로 했다.
또 커피숍, 식당이 입장 손님을 최대 수용 인원의 50%를 넘기는 등 코로나19 규제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 4천 이집트파운드(약 27만6천원)를 내야 하고 영업이 1주일 정지된다.
최근 이집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보건부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1천418명, 이달 1일 1천409명, 2일 1천407명을 기록했다.
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4만878명이고 이들 중 7천74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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