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도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이르면 이번 주에 긴급 사태를 다시 선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지사 등 이들 4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이달 2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 재생 담당상에게 긴급사태 선언을 신속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스가 총리는 그간 경기 위축을 우려해 긴급사태 선언 요구를 외면했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고이케 지사 등이 공개적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촉구하면서 거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7일∼5월 25일 일본 일부 또는 전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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