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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스웨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관여하는 고위 당국자가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해외 여행을 떠났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스웨덴 재난방재청(MSB)의 단 엘리아손 청장은 지난 성탄절 연휴 대서양 섬인 카나리 제도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MSB는 공공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전 국민에 보낸 문자를 통해 '불필요한 여행 및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MSB의 수장이 이를 어기고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현지 공항 등에서 찍힌 사진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사퇴 주장까지 제기됐다.
비판이 커지자 엘리아손 청장은 가족 만남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데믹으로 수많은 여행을 포기했지만, 이번 여행은 카나리 제도에 살고 있는 딸 때문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사망자는 각각 43만7천 명, 8천700명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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