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르면 다음 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음키제 보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백신 회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코백스(COVAX) 국제 백신획득 프로그램을 통해 남아공 인구의 10%를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이미 계약상 확보했으며, 올 2분기 시작까지는 배급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백신을 확보하는 대로 우선 일선 보건 의료 종사자들과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상대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
남아공은 올해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인구의 67%(4천35만 명)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키제 장관은 "우리 자신을 위한 백신 보유분을 최적화해 가용할 수 있도록 모든 제조업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백신을 가급적 더 빨리 얻도록 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이들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현재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2차 감염파동 한가운데 있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1천859명 늘어나 총 감염자는 110만748명에 달했다. 검사후 양성반응 비율은 32%나 된다.
사망자는 402명 증가해 2만9천5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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