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코로나19 비상…하루사이 40여명 양성

입력 2021-01-05 11:26  

중국 허베이성 코로나19 비상…하루사이 40여명 양성
다롄당국 "잠복기 길어…11번째 검사에서 양성 나오기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베이징(北京)과 인접한 허베이(河北)성도 하루 사이 4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5일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4일 하루 허베이성에서는 성도인 스자좡(石家莊·11명)과 싱타이(邢臺)시 난궁(南宮·3명)에서 총 14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또 스자좡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도 30명이나 나왔다.
스자좡 확진자 다수는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난궁시 확진자들도 장례식에 가거나 시험에 응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허베이성에서는 3일에도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4명, 13명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자좡은 전날 '전시상태'에 돌입했다.
중국 당국은 한동안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을 지정하지 않았는데, 5일 스자좡시 가오청(藁城)구의 한 마을을 고위험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 마을 주변구역도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 인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가오청구의 또다른 마을과 난궁시의 주거구역 등 3곳은 전날 중(中)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중국 국가위건위에 따르면 4일 하루 허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확진자는 랴오닝성 선양(瀋陽)과 다롄(大連), 베이징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다롄에서는 지난달 15일 이후 50명, 선양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28명이 누적 확진됐고 역시 전시상태를 유지 중이다.
다롄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역사회 감염은 잠복기가 길고 전파속도가 빠르며 상황이 복잡하다"면서 "어떤 환자는 11번째 검사에서야 양성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14일만 격리할 경우 부정확성이 커진다"면서 14일 시설격리 및 7일 자가격리를 하며 격리기간 4차례 핵산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선양 당국은 4일 신규 확진자와 관련해 "600여만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었다"라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복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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