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반려동물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 ENM 커머스부문의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었다.
반려동물 상품 중에서도 특히 건강과 관련된 상품 수요가 많았다.
바닥 미끄러짐을 방지해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는 반려동물 전용 매트 매출은 6배가량 뛰었다.
CJ커머스 관계자는 "잇몸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치간칫솔 형태의 개껌은 지난해 출시 방송에서만 1만3천 상자가 넘게 팔렸다"면서 "사람이 먹어도 되는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한 사료와 관절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려동물 전용 헤어드라이어인 원통형 '펫 드라이룸'도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이후 지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CJ커머스는 반려동물 상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몰인 CJ몰의 반려동물 전문관 '올펫'에서 선보이던 상품을 지난해 9월부터 홈쇼핑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선 지난해 반려견 관절 매트, 산책 보조 기구 등 반려동물 소품 매출이 전년 대비 63% 늘었다. 드라이룸 등 목욕용품은 30% 더 팔렸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집에서 반려동물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펫콕족'를 겨냥한 홈쇼핑의 방송 편성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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