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최대 1천300만원 지원…"일자리 유지 위한 것"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봉쇄조치로 타격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46억 파운드(약 6조8천억원) 규모의 기업 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이번 지원은 3차 봉쇄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는 소매, 접객, 레저 산업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고용 유지 계획, 사업세 경감 등의 각종 지원에 더해 해당 기업은 최대 9천 파운드(약 1천300만원)의 1회성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수낙 장관은 "이번 조치는 기업이 다가올 수개월을 헤쳐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일자리를 유지해 나중에 다시 문을 열 때 종업원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전역에 3차 봉쇄조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입, 운동 등을 위해서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펍과 식당은 계속 영업을 정지하되 포장 및 배달은 허용된다.
다른 접객업과 모든 비필수 상점의 문도 닫아야 한다.
잉글랜드의 봉쇄조치는 2월 15일까지 적용한 뒤 다시 검토될 예정이다.
잉글랜드 외에 스코틀랜드도 이달 말까지 봉쇄조치를 적용하며, 웨일스와 북아일랜드 역시 봉쇄조치를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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