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들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알울라에서 열린 연례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정상회의에서 카타르와 단교를 끝내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2017년 6월부터 이어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국가들과 카타르의 외교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카타르 단교 사태 및 해결에 관한 주요 일지.
▲ 2017년 6월 5일 = 사우디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아랍권 4개국, 이슬람 테러조직 지원 및 이란과 우호관계 등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 선언.
▲ 2017년 6월 6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우디 등과 카타르의 단교에 대해 "테러공포를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지.
▲ 2017년 6월 22일 = 사우디·UAE 등 아랍권 국가들이 카타르에 외교관계 복원을 조건으로 제시한 사항이 AP 통신으로 공개됨. 이란과의 절연, 극단주의 세력 금전 지원 중단, 알자지라 방송 폐쇄 등 13개 요구 사항.
▲ 2017년 7월 3일 = 카타르, 아랍권 4개국의 요구사항 거부.
▲ 2018년 12월 9일 =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GCC 정상회의 불참.
▲ 2020년 12월 4일 = 사우디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 이탈리아가 개최한 연례 회의 '지중해 대화'에서 카타르 단교 사태와 관련해 "지난 며칠 동안 중대한 진전을 봤다"고 밝힘.
▲ 2020년 12월 27일 = GCC 회원국 외무장관들, 화상회의 열어 정치·경제 협력 방안 논의.
▲ 2021년 1월 4일 = 아흐메드 나세르 무함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 "사우디와 카타르가 영공과 육로, 해상 국경을 연다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
▲ 2021년 1월 5일 = 사우디 북서부 도시 알울라에서 열린 연례 GCC 정상회의에서 단교 사태 해결을 위한 협정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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