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농업 부문 무역흑자 870조원 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브라질의 농업 부문 수출이 1조 달러(약 1천89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돼 세계적인 농업 국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부에 따르면 2011∼2020년에 농업 부문의 수출은 1조 달러에 육박했고 8천억 달러(약 871조2천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2011∼2020년 주요 농산물 수출액은 대두 2천120억 달러, 소고기 1천430억 달러, 설탕 990억 달러, 옥수수 480억 달러, 커피 440억 달러, 면화 180억 달러 등이다.
이 기간에 중국은 브라질산 농산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으며, 특히 대두는 수출량의 80% 이상이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농업 부문 무역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농업 부문이 코로나19의 충격을 거의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전체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경제부는 설명했다.
한편,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 1억4천900만t에서 지난해는 2억5천700t으로 늘었다.
농산물 수확량은 2015년부터 2억t을 넘어섰으며, 2018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 재배 면적은 2019년보다 3% 정도 늘어난 6천520만㏊로 추산됐다.
전체 국토에서 농경이 가능한 토지는 1억4천만ha에 달한다. 농산물 재배 면적을 현재보다 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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