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가 힘" '상원 승부처' 조지아 결선투표 민주당 지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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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승부처 조지아주의 결선투표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민주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하면서 대선 뒤집기를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전날 밤 트윗에서 "조지아인들이 워녹과 오소프를 선출한다면 우리는 지난 4년간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그들 자신과 그들의 야망을 우리의 자치 체제보다 우선시하는 정치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사람들이 당신이 무엇을 믿기를 바라든 그것은 여전히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여사는 다른 트윗에선 유권자들에게 "당신의 표는 당신의 목소리이다. 그건 당신의 힘"이라고 강조하면서 대선 패배에 불복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동조하는 측근들을 겨냥해 "미국 대통령에서부터, 몇몇 사람이 그 권력을 빼앗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를 우리는 보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우리가 그들의 자존심이 우리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기를 원한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여사는 "그리고 이것은, 너무 오랫동안 경시된 바이러스로 인해 매일 엄청난 수의 미국인들이 죽어가는 이 시점에 비양심적이다. 고군분투하는 가족을 돕거나 백신을 배포하는 것보다 선거를 뒤집는 데 집중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라며 국정 운영보다 대선 뒤집기에 몰두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오바마 여사는 3일에도 조지아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콘서트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만약 당신의 힘을 보여준다면 이 지역 사람들은 이 주와 나라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하는 등 선거유세 지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후보를 돕겠다며 조지아주를 찾아 유세를 펼쳤지만 연설 초반부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유세의 상당 부분은 대선 불복 주장에 할애했다.
미 의회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공화당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해 대선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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