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6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7포인트(0.80%) 오른 3,014.54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했다.개인이 2천3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3,000 돌파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39억원과 9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랠리를 펼쳤고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양호한 경제 지표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71포인트(0.5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26.21포인트(0.71%), 120.51포인트(0.95%) 올랐다.
시장은 이날 열리는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주시한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인 점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7.5에서 60.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201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업종 주도로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경제지표 개선과 조지아주 상원 결선에서 민주당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금융, 산업재 등 가치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5.12포인트(0.52%) 상승한 990.88를 나타냈다.
개인이 68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과 24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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