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반도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한반도 북부 동북 3성을 비롯한 중국 각지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6일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이날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 24도이고, 7일에는 영하 2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베이징(北京)의 6일 최고기온은 영하 10도, 최저기온은 영하 17도로 전망됐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시베리아와 가까운 북부 헤이룽장성의 다싱안링(大興安嶺) 아무얼(阿木爾)임업국 관측지점은 절기상 소한이었던 지난 5일 최저기온이 영하 44.7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곳과 인접한 다싱안링 후중(呼中)구는 지난달 27일 영하 44.5도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기상국 관계자는 펑파이 인터뷰에서 "동북·화북 등 일부 지역의 일 최저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을 전망"이라면서 "베이징과 랴오닝성 다롄(大連), 산둥성 지난(濟南)은 영하 15도, 선양은 영하 25도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추위는 시베리아 부근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빠르게 남하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