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의사록 공개…자산매입 확대 또는 장기화는 소수의견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견고한 경기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모든 참석자들이 최소한 현 수준에서 자산매입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침체의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매달 1천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매입해 시장에 돈을 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고용과 물가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매입량은 유지하되 만기가 긴 채권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런 조정안에 긍정적인 위원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연준은 "일부 참석자들은 적절하다고 간주될 경우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거나 장기 국채 매입 비중을 늘리는 등의 조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만 전했다.
또 지난달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서 호의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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