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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국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재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세력의 의회 점거를 중단시켜달라고 6일(현지시간) 촉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의회에서 벌어진 혼돈은 민주적 선거의 합법적 결과를 뒤집으려는 불법적 시도다"라며 "대통령과 관계 기관은 이 혼돈을 끝내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이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미 상공회의소의 토머스 도너휴 최고경영자(CEO)도 "의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번 공격은 지금 당장 끝나야 한다"라며 "미국 입법부는 오늘 밤 다시 모여 선거인단의 대선 결과보고를 수용하는 헌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제조업협회(NAM) 제이 티몬스 회장은 성명을 내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을 선동했다"라고 규탄하면서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할 수 없다면 수정헌법에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권한을 임시로 대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날 상·하원 합동 회의가 열린 의회에 난입해 대선 결과를 확정 짓는 의사 일정을 막는 초유의 일을 벌였다.
이날 오전부터 의회 인근에서 바이든 인증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회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은 최루가스까지 동원했지만 성난 시위대는 의사당 내부까지 들어가 상원 의장석까지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며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경찰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극심한 불상사가 빚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심상치 않자 난입 사태 2시간 뒤 "의회 경찰과 법 집행관을 지지해달라. 그들은 진정 우리나라의 편"이라고 평화시위를 당부했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
시위대가 의사당을 급습하자 의회 지도부는 인근 군부대로 긴급히 대피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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