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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쇼핑시즌을 맞아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1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681억달러(약 74조원)로 10월 631억달러에서 8%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무역적자 전망치 673만달러를 소폭 웃돈 것이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수입 증가폭이 더 컸다.
11월 수입은 2천523억달러(약 276조원)로 2.9% 증가했고, 수출은 1천842억달러(약 201조원)로 1.2% 늘었다.
특히 상품 무역적자는 864억달러(약 94조원)로 역대 최대폭인 6.2% 증가했다. 서비스는 2012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182억달러(약 20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과 맞물려 상품 수입이 급증한 결과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작년 1∼11월 누적 무역적자는 6천48억달러(약 660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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